경기도 수리산도립공원 꽃길1 ---(2)( 2019년 3월 9일 ) 토요일;











 경기도 수리산도립공원은 2009년 경기도의 세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며

수리산의 명칭은 산세의 풍모가 독수리를 닮았다해서 수리산,신라 진흥왕때 창건된 수리사가 심신을

닦는 곳이라 수리산,조선시대 왕손이 여기서 수도를 했다해서 수李산이라는 산 이름의 유래 전설이 있습니다.

2017년 3월 6일 월요일,전날 숙직을 마치고 아침에 퇴근해서 배낭과 카메라를 메고 서울지하철 1,4호선

금정역 5번 출구로 나와 창박골로 가는 15,15-2번 버스를 타고 병목안삼거리에서 하차해서

병목안시민공원옆 수암봉으로 가는 등산로를 들머리로 잡습니다.

금새 수암봉 정상에 도착해서 수리산 주봉인 태을봉과 병목안터널중 수리터널 구간을 조망해봅니다.

태을봉 좌측으로 관모봉이 있고 더 좌로 뒤 끝에 삼성산과 관악산이 보입니다.

슬기봉과 그 아래 계곡들엔 변산바람꽃의 소규모,중규모,대규모?크고 작은 군락지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수도권이라 많이 알려져 사람들의 발길이 왕성한 곳들은 예전의 활기를 잃어가고 군락지의 규모도 축소되거나

생존의 위협을 받아가는 곳이 늘어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계곡하단부엔 노루귀의 소규모,중규모 군락지들도 혼재되어 있습니다.

여기엔 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그 중간형태등,,청노루귀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암봉에서 내려오다 안산방향으로 잠시 내려가서 분홍노루귀 소규모?군락지도 살펴봅니다.

분홍노루귀가 99%지역인 소규모 군락지가 나옵니다만 예전엔 중규모 군락지였습니다.

그 많던 노루귀들이 서서히 개체 수가 줄어드는 자연적이지 않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계절의 순환기에 보온과 습도를 유지하는 낙엽이불을 사진에 방해된다고

제거하거나 밟아 버리는 통에 이 곳의 노루귀들은 생존을 걱정해야 될 지경입니다.

며칠 전에 다시 덮어주었던 낙엽이불을 누군가 다시 헤집고 뒤집어 놨습니다.

다시 수암봉으로 올라가 반대편 방향으로 안양쪽으로 내려오면 제3산림욕장을 빠져 나왔습니다. 

아직 통제되지 않은 변산바람꽃 공원 자생지로 들어가 봅니다.

작년에 늦게 통제되었습니다. 변산바람꽃의 수난을 우려한 안양시 당국에서 강제로라도

통제에 나섰던 겁니다. 

공원 뒷 등로로 계곡을 올라가니 벌써 한무리의 진사들이 진을 치고 가냘픈 변산바람꽃 싹들에

대포를 들이대고 낙엽을 걷어내고 깔개를 덮고 가관이 아닙니다.

더러워 진다고 깔개를 덮는데 왜 그리 넓은 깔개를 준비해 놓는지

진사들 진상에 변산바람꽃들이 꽃도 못피우고 져버릴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있는 그대로 찍으면 될처인데 무슨 작품입네,렌즈와 카메라 자랑에

뭔가 순서가 뒤바뀐 원래의 목적은 사라진 이상한 집착에 빠진 군상들의 모임같습니다.


그래서 거길나와 윗쪽의 계곡의 자생지에는 아직 기별이 없는 걸 확인하고

다시 내려오니 공원 자생지에 이같은 입산금지 플랭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여기 공원 뒷쪽 자생지는 당분간 폐쇄되어 안정될 때까지 이상태일 것 같습니다.

몇몇 소수의 아는 사람들에겐 몇군데 자생지를 알기에 개의치는 않습니다.

경기도에서 변산바람꽃을 연천 지장산,가평 명지산,아재비고개 귀목봉,등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경기도 서해 풍도에선 변산바람꽃의 가지 분류종인 풍도바람꽃을

볼 수 있습니다.

계곡 하단부 변산바람꽃 자생지로 들어가 봅니다.여긴 예전엔 개체수가 많았던 곳인데

규모가 작아지면서 잊혀져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발길이 뜸해져서 살아나기는 한데 그래도 몰지각한 분들이 있나 봅니다.

조금 얼마를 올라가니 마지막 남은 한송이 변산바람꽃을 위해 얼어죽지 말라고 낙엽이불을

덮어주던 진사님과 조우합니다.

며칠 전 몇송이 변산바람꽃 새싹이 있었는데 이제 이거 한송이밖에 없다고 혀를 찹니다.

누군가 낙엽이불을 헤집어 놔서 꽃샘추위에 얼어죽었다고 합니다,

그 계곡 깊숙이 큰 나무가 넘어진 그 곳엔  많이 피는데 아직 추위가 있어서인지

핀 개체도 없고 돋아나온 변산바람꽃 싹도 얼마 안됩니다.

아직 개화상태는 속칭 콩나물대가리 상태입니다. *콩나물대가리:꽃몽오리 상태

계곡을 다시 나오다가 중간에서 나온 변산바람꽃 한송이도 발견하고

변산바람꽃은 쌍덕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한국특산종입니다.

학술적으로 알려진 것은 1993년이며 전에는 전국에서 흔히 보던 것으로 너도바람꽃과 비슷한

아종으로 생각했으나 1993년 전북대학교 선병윤 교수가 변산반도에서 채집해서

한국특산좋으로 발표해서 변산바람꽃이 되었습니다.태안 변산반도 변산에서 채집했으니

이름이 그렇게 붙여졌고,내변산,마이산,지리산,무등산,설악산,제주도 한라산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서해의 풍도에서는 변산바람꽃을 풍도바람꽃이라 부르는데

중부지방의 내륙에 분포된 변산바람꽃보다 조금 크다고 하는데

경남 거제도에서 보는 변산바람꽃도 비슷하게 크다고 합니다.

자연계엔 돌연변이가 존재하기도 하는데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변산바람꽃이라 부릅니다,

꽃받침이 녹색이거나 (녹화),분홍빛을 띄거나,노란빛이 띄기도 하고 겹꽃형태도 발견되기도 합니다.

제2만남의광장 주차장 바로 개울 건너 자생지엔 노루귀들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 예상도 안했는데 변산바람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꽃잎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사실은 꽃받침이고,녹황색의 대롱이 꽃잎이고 여러다발의 수술과 중앙의 단 하나 암술이 있습니다.

흰노루귀도 제법 많은 개체수가 올라오고 꽃샘추위가 다가온다는 예보에 낙엽이불을 충분히 덮어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수암천 가에는 갯버들이 꽃을 피우려고 준비중입니다. 

조그만 개울같은 수암천을 따라가다 고양이가 뭔가를 물고 쥐로 생각되어서 소리도 찍찍거리는데

자세히 보니 쥐는 쥔데 그 쥐가  쥐(mouse)가 아닌 하늘을 나는 포유동물 박쥐(bat)였습니다.

쫓아가서 고양이가 물고 있는 걸 떨구어 내니 아직 생생히 살아있고 고양이는 황당한 눈빛으로 절 노려보는데

결국 먹이?를 포기하고 어디론가 가버려 박쥐를 구원하게 되었습니다.

식당 난간 밑 구멍속에다 넣었으니 알아서 살아가겠지요. 아직 나올때가 아닌데

나와서 고생하는 박쥐였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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