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목요일,아침에 퇴근해서 찾아간 곳은 북한산국립공원,북한산성입구를 들머리로 산행을 합니다.

서울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와 34번이나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리면 됩니다.

북한산성입구~북한동터,북한산국립공원 멸종위기식물원~법용사~국녕사~의상능선~용출봉~용혈봉~증취봉~부왕동암문~부왕사지~輔國寺址~輔國門~대동문~소귀천계곡,산행거리는 10km정도 되는 군요.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성입구 탐방지원센터로 가는 길에 보이는 저 봉우리는 의상능선의 첫번째 봉우리 의상봉입니다.


 봄이니 진달래꽃도 연분홍 색을 풍경속에 추가해주는 것 같습니다. 참꽃이라 하지요,철쭉은 개꽃이고 설탕을 바른 찹쌀반죽을 조그만 동그랑땡 만들고 그 위에 꽃술을 제거한 참꽃과 쑥을 붙여서 식용유에 두르고 기름에 지져서 만든 진달래화전,두견화전[杜鵑花煎]이 있습니다. 꽃술을 제거하는 것은 미세한 독이 있기 때문에 제거한다고 합니다.

설탕이나 꿀,시럽을 만들어 찍어먹으면 간식거리로 좋을 것 같습니다.


 딱새수컷이 붉나무열매를 쪼아대다가 사진의 모델이 되어줍니다. 붉나무열매엔 염분[鹽粉]이 있어 맛이 심심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북한동이란 마을이 있던 터에 세워진 북한산국립공원 멸종위기식물원


  멸종위기식물원에 식재된 노루귀,저번에 왔었을 때는 소수 노루귀가 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를 보았는데 그새 

많이 피고 이런 모습으로 내년을 기약하랍니다.중간에 씨방도 맺히는 게 보입니다. 그것이 땅에 떨어져 삭을 틔우고

새로운 노루귀로 자라겠지요. 북한산엔 청노루귀와 흰노루귀 밖에는 없었는데 이제 여기것 까지 합쳐 청홍백[靑紅白]

삼색노루귀를 북한산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식재된 깽깽이풀,여기도 좀 있었는데 오전에 내린 비로 꽃잎을 떨군 것들이 많습니다.잎들은 많이 보이네요.

내년에 다시 기약해봅니다. 국회의사당 화단에는 이것보다 많이 심어져 있다는데 아무래도 원예종으로 약간 개량한 종

같습니다. 출처가 일본이 무단으로 가져가서 보급했던 것을 약간?가져왔다는 설이 있네요


 아침 비에 맞은 깽깽이풀이 간신히 꽃잎을 부여잡고 있어서 초라해 보입니다.조금 더 일찍 왔으면 그럴듯한 깽깽이의

나풀거림을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슬픈 어미의 무덤 전설이 담긴 할미꽃,그래서 그런가 무덤가에서 자주 보입니다. 박인희씨가 불렀던 할미꽃이 

생각납니다.


 매자나무도 가시가 있고,이것과 비슷한 매발톱나무도 가시가 있고..


 미선[尾扇]나무도 하얀색의 개나리꽃 같은게 개나리보다 고귀해보이고 특이합니다.


 법용사로 돌아 오르기 시작하면서 보는 흔히 보이면서 고귀해보이는 노랑제비꽃.다른 제비꽃보다 고지대에 살고

노랑색으로 눈에 더 잘 띕니다.


 의상능선의 가사당암문을 지나가면서 보는 솜나물,작년에 피었던 그 자리에 그대로 피었습니다.


  부왕동암문 아래로 내려오면서 언덕 사면으로 보이는 흰노루귀들..



 노루귀 군락지인 부왕사지로 가기전에 보는 소규모 군락지입니다.


 개별꽃..꽃잎이 6~7장 이상이면 큰개별꽃이라고 했던가....


 부왕사지에 도착해서 보는 청노루귀.


 화려했던 전성기는 다 가고 사그러지기전에 반짝 온 힘을 다하여 꽃을 펼칩니다.

 

 멸가치와 청노루귀. 멸가치는 개머위라고도 불리고 나물로도 어린 잎을 먹습니다.


  이렇게 씨를 맺어 버린 것도 있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는 군요.


 청노루귀

 주춧돌만 남은 부왕사[扶旺寺]



 는쟁이냉이와 흡사하게 생겼으나 비교해보니 콩제비꽃 잎과 비슷합니다.


 흰노루귀. 부왕사지는 많이 알려진 노루귀 군락지이고 길가로 노출이 되어서 접근이 쉬워 사람들의 발걸음에 손상을

많이 당했습니다. 패이고 다져지고 꺽이고 짓밟이고 낙엽은 치워지고 내년엔 다시 볼 수 있을지 매년 이맘쯤 연례행사

처럼 반복되게 됩니다.


 대남문 방향으로 가기위해 내려갑니다.


 대남문방향으로 오르다가 輔國門으로 가기전에 들른 輔國寺址,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노루귀 군락지.여기서 다른 분이

얼레지를 봤다는 소식을 듣고 확인차 오게 되었습니다.


 얼레지가 꽃을 피웠습니다. 꽃말은 바람난 여인


  꽃을 피우기 전인 봉오리 상태인 얼레지도 보이고 곧 있으면 이것도 꽃을 피우고 꽃잎을 젖히겠군요.바람난 여인처럼.. 

 

 투구꽃,돌쩌귀


 얼레지가 여러 개체가 보입니다.


  꽃을 피운 얼레지를 사진에 담을려니 바람에 흔들려서 촛점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컴팩트디카의 초접사로 잡은 얼레지꽃.북한산[北漢山]에서 꽃을 피운 얼레지입니다. 북한산에서 얼레지를 본 것은 

보기가 어려운데 기록에도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검색해보니 2014년 이 때쯤해서 근처에서 꽃을 피운 얼레지를 담은

블로그 포스팅이 존재합니다. 과거 송추계곡등지에서 있었다고 하니 북한산에서 누군가가 씨를 뿌린것이나 아니면 

순수 자생의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도봉산에서도 조금씩 발견된다고 하니 잎의 모양은 말나리와 비슷해 잎의 얼룩이

진하게 나타나면 거의 얼레지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오래전 사진을 검색을 해보니 송추계곡에서 찍은 얼레지들이 보이긴 합니다. 30년젼에는 광명 도덕산 같은 얕은 산에도 얼레지가 소수 존재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도 몇 주전보다 많은 노루귀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청노루귀들..






 이웃한 얼레지, 꽃봉오리와 잎을 싹틔우고 있습니다.


 얼레지와 공생共生하는 흰노루귀.


 청노루귀 삼형제


 길가로 나와 輔國門으로 향하면서 본 처녀치마,꽃을 피웠습니다.


 더 올라가니 줄넘어 좌측으로 처녀치마 무리들이 보입니다.군락지이네요. 얼마 후면 근처에서 큰괭이밥 꽃이 필 때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輔國門에서 대동문으로 점프해서 갑니다..^^여기서 우이동 방향 소귀천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내려오는 숲길에서 부스럭거리는 낙엽을 헤치는 소리가 나길래 눈을 들어 살피니 들꿩이 보이네요.

소귀천계곡으로 내려오면서 올괴불나무 꽃을 찾아 보았지만 놓쳐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이동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어서 교통편이 편리해 서울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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