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봉을 가기위해 고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급경사 된비알입니다.

수리봉을 가려면 몇 개의 봉우리들을 넘어야 합니다.저기보이는 봉우리는 당연히 수리봉이 아닙니다.  

이어지는 완만한 능선 길이 계속되고..

관인봉 능선라인이 조망됩니다.

한시간도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고남산이 이만큼이나 멀어졌습니다.

노루발풀들도 보이고,비교적 흔한 여러해살이 풀안 것 같습니다.

산허리까지 파고 들어온 채석장,알고보니 (주)동원리소스에서 운영중인 티타늄광산이었습니다.

황동석도 나온다고 합니다.황동은 구리와 아연의 합급입니다. 

한쪽은 낭떨어지라 줄 바깥쪽으로 안전하게 걸음을 옮겨 갑니다.


수피樹皮가 종이조각처럼 잘 갈라지는 물박달나무를 배경으로 인증 샷

무덤가 오른쪽으로 가야 길이 나옵니다.이정표도 없고 먼저 다녀온 분들의 GPS기록을

다운받아 길을 찾아가는 산행입니다.

수피의 특징,열매(씨방)형태로 보아 신나무입니다. 남양주 천마산에서도 이같은 수피를

본적이 있어서 신나무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야생화가 있을 것 같지만 보이는 것은

산괴불주머니가 제일 많이 보입니다.

투구꽃(돌쩌귀) 열매껍질.지나간 작년 가을의 흔적입니다. 

생강나무의 노란 꽃이 필려고 움트는 중입니다. 생강나무는 어떤 지방에서는

동백나무,개동백나무라 부르기도 합니다.

할머니처럼 하얀 흐트러진 머리는 안보이니 할미밀망은 아니고 사위질빵입니다.

새재를 넘어 수리봉으로 갑니다. 이 이정표는 주민들이 세운 것 같습니다.

이날 함께한 멤버는 들국화님,솔향기님,우에사카님,저 4인방이 되겠습니다.

수리봉 해발385.9m에 도착

우선 보이는 것은 포천,철원에 걸쳐진 명성산 지맥입니다. 명성산뿐만 아니라 각흘산~광덕산도 보이는 것 같고.


산아레 굽이치는 한탄강과 저멀리 보이는 명성지맥을 배경으로 인증 샷

하산 방향으로 바로 앞에 비둘기낭폭포로도 이름이 있는 은장산이 보이고

바로 뒤로 불무산이 희미하게  보일 듯 보입니다.

특이한 나무주둥이.~~?

생강나무꽃이 피었습니다..생강나무꽃도 암꽃,수꽃으로 나눌 수 있다는데 구분기준으로 보면

수꽃은 많고 암꽃은 잘 안보입니다.

도로로 내려오는 산행 날머리로 내려와 본격적인 산행은 끝났습니다.

비둘기낭 폭포는 오른 쪽인데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그냥 방치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탄강 어울길이라 한탄강변을 트래킹해도 되겠습니다.

버스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후라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아서 지나가는 차량을 잡아타는

하이재킹을 합니다.하이재킹(hijacking)은 납치라는 성격이 강해서 그냥 차 잡아타기가

적당한 낱말같습니다. 4명이 한꺼번에 갈 수 없으니 나눠서 가게 되니 먼저간 솔향기님과

미리 헤어지게 됩니다. 남은 3명도 차 잡아타는데 성공해서 전곡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소요산역으로 하차 귀가하게 됩니다. 









 경기도 포천 고남산[古南山]소개

고남산[古南山,643m]은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삼율리,사정리,초과리에 걸쳐진 산입니다.
명칭의 유래는 지금의 경기도 포천 관인면이 강원도 철원에 속해있을 때 철원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붙여진 이름이며,후삼국시대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을 도읍으로 했을 때 동송읍 이평리의 금학산[金鶴山,947M]과 고남산중 어느 산을 남산[男山]으로 정할 것인가 대신회의에 붙였는데
고남산이 남산으로 정해지자 금학산이 분하게 여겨 나무에 잎과 꽃이 3년동안 피지 않았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옛날의 남산이라 해서 고남산[古南山]이라 부릅니다.
여기서 남산의 의미는 서울(옛 한양)의 남산,신라의 도읍이었던 경주의 남산과 비슷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개금학단맥구간에 속해 있습니다.,대소라치~금학산~고남산~수리봉,385.9m~교동마을
수리봉은 별 다른 의미없이 봉우리의 형상이 독수리와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일 것 같습니다.

2017년 3월 19일 일요일,블친님들과 경기도권 북부 오지산이라 할 수 있는 고남산이라는 생소한 이름의 산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지하철1호선 의정부역에서 내려 흥선지하차도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포천시청에 가는

오전 7시 12분발 138번 버스를 탑니다.  포천시청에 도착하니 오전 8시 ,관인행 오전 8시 30분차가 있어서

30분을 기다립니다. 그 시각 차편을 놓치면 다음 회차까지 2시간 이상 걸리므로 그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어집니다. 오전 8시 30분 59번 관인행 버스를 탑니다.이 번호 버스는 포천 방향의 지장산 갈 때도 이용하는 버스편입니다. 보장산이나 근처 산을 갈때에도 알아두면 유용한 대중교통편입니다. 

포천시청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관인면 문화체육센터에서 하차합니다.

원래의 산행 들머리인 남창(남산)고개로 걸어가면서 바라본 고남산입니다. 

남창고개인데 관인면 문화체육센터에서 내리기 전에 버스 기사님에게 부탁을 하면 여기서 내려 줄 수 있다고

하는데 교통법 저촉 부분도 있어서 기대는 안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말은 해보되 무조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덩굴별꽃의 열매. 

외래 귀화종인 족제비싸리의 열매(씨방)도 보이고...이 외래 귀화종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좌측은 용정산 우측은 철원의 우뚝 솟은 금학산[金鶴山,947m]

장구채 열매 껍질.

원산지가 아메리카인 미국쑥부쟁이.

군부대 관할 지역이라 군사용 등산 길들이 조성되어 있고 화생방 훈련 시설도 보이고...


돌재고개도 지나고..

처음에는 산 능선에 이렇게 고저의 큰 변화가 없는 푹신한 도로 같더니만..

정상 아레에서 시작된 돌너덜길 지대는 양호한 편입니다.



어이쿠 경급사길 오름 길의 진수를 보여주는 현장 증거 사진 블친이신 솔향기님이 찍으신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봐도 무척 험난해 보입니다.

인적이 드문 오지산이라 급경사 오름 길에도 낙엽은 쌓였는데 낙엽 밑에는

겨울의 흔적인 얼음이 복병처럼 도사리고 있습니다. 누구 말마따나 낙엽 밑에

얼음이 까꿍질을 해대니 바짝 긴장하게 됩니다.

오르는 길에 잠시 마른 삽주를 보고 사진에 담습니다.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

뿌리는 상태에 따라 청출[靑朮] ,백출[白朮]로 구분하는데 여기 저기 지방마다

지역따라 구분 기준이 되는데 일관성이 없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노루귀는 없어도 메마른 땅에서 잘 자라는 노루발풀이 보입니다.

 

정상 높은 곳 음지엔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살짝 얼어있습니다.그렇다고 빙판 길은 아닙니다.


정상부근의 방치된 군 폐막사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필승 고남산소대 청성부대 육군제6사단 표식

포천 일대

 좌측 지장산 자락 중앙 저 끝에 고대산 금학산 ~용정산 라인

관인봉 능선 라인

헬기장에서 블로그 이웃님들과 점심을 해결하고..

우측 저 끄트머리엔 가야할 수리봉,그 앞엔 은장산 더 뒤엔 불무산

수리봉으로 가기 위해 고남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도 만만치 않은

급경사 된비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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